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논평 · 브리핑

김성열 수석대변인 | 대통령님, 지금 술이 넘어갑니까? | 2024년 5월 31일

작성자 개혁신당공보국

조회수 1,681

작성일2024-05-31 13:05: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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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주일 만에 대한민국 군인 4명이 죽었습니다. 


전쟁이 터진 것도 아닌데, 훈련병부터 장교까지 가릴 것 없이 사망사고가 잇따라 발생하고 있습니다.


특히 12사단에서 발생한 훈련병 사망은 사고가 아니라 명백한 인재입니다.


단지 떠들었다는 이유만으로이제 9일밖에 안 된 훈련병을 몇 시간 동안 완전군장 뺑뺑이를 돌리고 그것도 모자라 근육이 파열되고 까만 소변까지 보는데도 제때 치료도 안 하여 결국 죽게 만든 것이 어떻게 과실입니까?


명백한 고의이며, 사실상 가혹행위를 통한 살인입니다.


더 큰 문제는 이를 대하는 군 수뇌부의 자세입니다.


군에서는 벌써 꼬리 자르기에 들어갔습니다.

단순 중대장의 문제로만 몰고 가고 있습니다.


생때같은 자식을 하루 아침에 잃은 유가족과 불안에 떨고 있을 50만 장병 그리고 그 가족들에게 국방부 장관을 비롯한 군 수뇌부는 진심 어린 사과 한마디조차 안 하고 있습니다.


이것이 윤석열 정권이 바라는 군대의 모습입니까? 


어제는 얼차려를 받다가 사망한 훈련병의 영결식이 있었습니다.


유가족이 애통함에 오열을 하고 있던 이 날, 윤석열 대통령은 여당 의원들과 웃으며 술잔을 기울였습니다.


대통령님, 지금 술이 넘어갑니까?


왜 사단장 수사에는 그토록 격노를 하면서, 훈련병이 가혹행위로 사망한 것에는 신경조차 쓰지 않는 겁니까?


윤석열 정권에서는, 계급 따라 목숨에도 귀천이 있는 것입니까?


부디 이 사안에 대해 “철저히 수사해 지휘 고하를 막론하고 처벌하라”고 격노 섞인 말 한마디 좀 해주십시오. 


그럼 국방부 장관 뿐 아니라 경호처장, 총리까지 모두 나서서 일사 천리로 해결하지 않겠습니까?


대통령님, 부디 높은 사람들만 챙기지 말고, 일반 장병들의 억울한 죽음에 대해서도 격노 해주시길 바랍니다.


2024. 5. 31.


개혁신당 수석대변인 김 성 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