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논평 · 브리핑

정국진 부대변인 | 출근길 들려온 지진 소식, 기후위기까지 염두에 둔 종합 대책이 절실합니다. | 2024년 6월 13일

작성자 개혁신당공보국

조회수 1,517

작성일2024-06-13 16:06: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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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근길 경보에 많은 분들이 놀라셨습니다.  


오전 8시 26분경 전북 부안군 남남서쪽 4km에서 발생한 진도 4.8 규모의 지진 때문입니다.


아주 큰 피해는 보고되지 않아 다행이지만, 피해를 입으신 분들께는 심심한 위로를 전합니다.


진앙지에서 불과 42km 떨어져 있는 영광 한빛원전, 부안 및 새만금 지역이 간척으로 이루어졌기에 연약지반인 점, 여진 가능성 등을 고려했을 때 인근 지역에서의 안전 대책을 지방정부 및 중앙정부가 꼼꼼이 살펴 주시기를 바랍니다.


최근 한반도의 지진은 잦아질 뿐만 아니라 규모도 커지고 있습니다.


대한민국에서 발생한 역대 지진을 규모 순으로 정렬한 13건 중 2000년 이후에만 9건이 몰려 있습니다.


특히 2016년에는 울산 1건, 경주 2건 등이 집중되었으며 2017년의 포항 지진은 초유의 수능 연기가 이뤄지기도 했습니다.


한반도의 지진은 일본처럼 판의 경계에서 일어나는 ‘판 경계 지진’이 아니라 ‘판 내 지진’이라는 점에서 심각성을 더합니다.


영국의 지진학자 빌 맥과이어는 ‘BBC 사이언스 포커스’에 “지구온난화가 판 내 지진 활동을 증가시킬 것”이라고 했습니다.


빙하와 빙상이 녹으면서 지각 아래에 가해지는 하중이 감소해 지각이 크게 변형될 수 있다는 것으로, 기후위기로 인한 지진의 위험성을 상기시켜 주고 있습니다.


일본과 달리 지진 안전에 대한 노하우나 시스템이 부족한 우리나라로서는 기후위기를 가벼이 여기기 더욱 어렵게 됐습니다. 


2017년부터 수행되는 전 국토 대상 활성단층 조사사업의 빈도를 높여야 한다는 전문가들의 지적에 정부는 귀기울여 주십시오.


또한 기후위기를 극복하기 위한 전세계적인 RE100 등의 움직임에 보다 적극적으로 부응해야 합니다.


한편 지진 전문가들은 포항 앞바다 영일만에서 이뤄질 석유 시추가 지진으로 이어질 가능성에도 우려하고 있습니다.


대왕고래 프로젝트에 의한 시추 및 개발 과정에서 우리나라가 7년간 배출하는 양과 맞먹는 온실가스가 배출되는 것도 정부는 고려해야만 하겠습니다.


미래세대까지 지속 가능한 발전을 추구하는 저희 개혁신당은 기후위기가 우리 삶에 미치는 영향에 대해서도 적극적으로 관심을 가지고 대처해 나갈 것을 약속드립니다.


2024.6.12.


개혁신당 부대변인 정 국 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