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논평 · 브리핑

김성열 수석대변인|한동훈도 이원석도 떠나고....대통령에게 남은 것은 오직 비뚤어진 사랑 뿐|2024년 7월 23일

작성자 개혁신당공보국

조회수 1,523

작성일2024-07-23 10:07:55

본문

검찰의 '김건희 여사 특혜 출장 조사'에 대해 이원석 검찰총장이 대국민 사과를 했습니다. 있어서도 안되고 있을 수도 없는 일이라며 통탄을 했습니다. 자신은 패싱 당했지만, 검찰을 제대로 이끌지 못한 것도 본인의 책임이라며 총장 자리에 여한이 없다고 하였습니다. 사과의 형식을 빌었지만, 사실은 대통령에 대한 항의이자 이별통보를 한 셈입니다. 


이 총장은 윤석열 대통령의 검찰 시절 최측근 중 하나로 알려져 있습니다. 윤 대통령의 검찰총장 시절 비서실장 격인 대검 기획조정부장을 역임했고, 윤석열 정부 초대 검찰총장을 맡았습니다. 한동훈 전 비대위원장과 더불어 윤 대통령의 신뢰를 한 몸에 받았던 것이 바로 이 총장 입니다.


그러던 그가 이제 윤 대통령에게 마음이 떠난 듯 합니다. 성역없는 수사를 하겠다던 자신을 바보로 만들고, 사상초유 특혜 출장 조사를 한 배경에 윤 대통령이 있다고 여겼을 것입니다. 공과 사를 구분하지 못하고, 검찰의 명예를 땅에 떨어뜨렸으며, 나아가 법치주의를 송두리째 흔들고 있는 것에 대한 실망감이 주된 이유일 것입니다.


한동훈에 이어 이제는 이원석 마저 대통령 곁을 떠나고 있습니다. 김건희 여사의 문자에 나온 표현대로 '생사를 가르는 여정을 겪어온 동지'들이 등을 돌리고 있습니다. 공정과 상식을 부르짖던 대장이 자신의 가족만 예외로 삼는 상황을 측근조차 이해하지 못한 것입니다.


이제 윤 대통령에게 남은 것은 오직 비뚤어진 사랑 뿐입니다. 장모 가석방에 이어 김 여사 특혜 수사를 통해 확인된 '내 가족은 안 된다'는 특권 의식 앞에 부하도, 동료도, 지지층도, 민심도 떠나간지 오래입니다. 희대의 사랑꾼이라는 조롱아닌 조롱만 남았습니다. 


고 박정희 대통령은 '대인춘풍 지기추상'이라는 말을 즐겨 썼다 합니다. 남에게 관대하고 자신에게 엄격할 때 비로소 지도자로서 격(格)이 생기고 령(令)이 서는 법입니다. 윤 대통령의 맹성을 촉구합니다.


2024. 7. 23.


개혁신당 수석대변인 김 성 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