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논평 · 브리핑

이혜숙 부대변인|거꾸로만 가는 윤석열 노동시계, 노조에 "나 김문순데" 라고 또 전화하라는 것인가!|2024…

작성자 개혁신당공보국

조회수 1,500

작성일2024-07-31 14:07:45

본문

윤석열 대통령이 고용노동부 장관 후보자로 김문수 경사노위 위원장을 지명하였습니다.  

현 정권의 주요 인사가 만족스러웠던 적이 없지만, 이번에는 그야말로 최악의 인사 참사입니다.


김 위원장은 한때 노동계의 전설이었습니다. 

직접 위장 취업을 통해 위험한 작업 환경과 부당 대우 등 노동 현실을 만천하에 알리고 노동자 권익 보호를 하다가 몇 차례 감옥도 갔다 온, 진정한 투사였고 사회운동가였습니다. 

정치에 뛰어들어 극좌 성향인 민중당을 창당하기도 하였고, 이후 민자당으로 전향하여 국회의원과 경기도지사를 역임하며 화려한 업적도 쌓았습니다.


그러나 권력이 사람을 변하게 만든 대표적 케이스가 바로 김 위원장입니다. 바쁜 119 소방 공무원에게 전화해서 다짜고짜 "나 도지사 김문순데" 하더니 급기야 자신을 몰라봤다며 관등성명까지 요구하는 추태를 보였습니다. 몇년전에도 지하철에서 "나 국회의원 세 번 한 사람이야"라고 비뚤어진 권위의식을 보여준 것 역시 같은 맥락입니다.


더 큰 문제는 윤석열 정부 초대 경사노위 위원장을 맡았음에도 어떠한 성과도 내지 못했다는 것입니다. 경사노위의 취지에 맞게 노동계와 대화를 하기는 커녕 오히려 윤석열 정부의 아바타가 되어 임기 중에 있는 경사노위 전문위원 14명 전원을 해고 했습니다. 노동계의 전설이 권력의 하녀로 전락한 것입니다. 


고용노동부의 수장은 노동자의 목소리를 경청하고 현장의 문제를 정책에 반영하는 역할에 충실해야 합니다. 지나치게 권위적이면서 임명권자의 해바라기만 하는 사람이 장관이 된다면 노동 시계는 거꾸로 갈 것입니다.


지명자의 자격, 능력, 윤리, 철학 등을 철저히 검증하여 노동자로부터 환영받는 인사 단행을 촉구합니다.


2024. 7. 31. 

개혁신당 부대변인 이 혜 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