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논평 · 브리핑

김민규 대변인|국민의힘의 ‘불편한 동거’, 유치한 싸움의 끝은 어디입니까 |2024년 8월 2일

작성자 개혁신당공보국

조회수 1,351

작성일2024-08-02 13:08: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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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 정점식 전 정책위의장이 사의를 밝힌 지 하루째인 금일, 한동훈 대표가 해당 공석에 김상훈 의원을 지명할 것으로 밝혀졌습니다. 임명직 최고위원에는 ‘친한계’ 인사로 분류되는 김종혁 전 조직부총장을 낙점하며 “한동훈당” 체제를 정비하고 있습니다.  


최고위원회 구성원 중 의결권이 있는 9명 중 과반이 한 대표의 임명을 받았거나 친한계로 분류되는 인사입니다. 당직 인선은 “당 대표가 알아서 할 일”이라던 대통령실의 발표, 지속되던 당의 내홍이 일단락되는 듯 한 모양새에 어딘가 탐탁찮은 구석이 있는 이유는 분명합니다. 한동훈 체제의 완전한 승리가 아닌, 용산이 잠시 손을 들어준 ‘판정승’이기 때문입니다.    


한동훈 지도부 출범 이후 2주가 흘렀지만, 실질적인 성과나 개혁 드라이브는 보이지 않습니다. 대통령실과의 눈치게임, 친한계 인사의 최고위 과반 확보와 같은 정치공학에만 매몰되었던 ‘타성에 젖은 시작’은 어떤 감동도 주지 못했습니다. 알량한 권력 간의 유치한 줄다리기 끝에 찾아온 결말은 누구 하나 웃지 못하는 ‘불편한 동거’입니다.  


정부와 여당의 역할은 ‘힘겨루기’가 아님을 하루 빨리 자각해야 합니다. 국정 운영의 모든 책임을 본인이 지고 있음을 명심하고, ‘친윤vs친한’과 같은 저급한 싸움보다 생산적인 논의에 집중할 것을 촉구합니다.  


2024. 8. 2.

개혁신당 대변인 김 민 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