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논평 · 브리핑

김성열 수석대변인|채상병과 김건희가 빠진 한동훈의 100일 성적표는 낙제점입니다.|2024년 10월 30일

작성자 개혁신당공보국

조회수 98

작성일2024-10-30 13:10:05

본문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가 취임 100일 기자회견을 가졌습니다. 변화와 쇄신을 위해 이리 뛰고 저리 뛰었다는 그의 말에서 노력했다는 인정보다 측은한 마음이 먼저 듭니다. 경험 없는 정치 초보운전자이기도 하거니와, 대통령과 독대조차 못하는 여당 대표가 이렇다 할 성과를 내기는 어려웠을 것입니다.

 

하지만 핑계 없는 무덤 없고, 공부 못하는 학생이 선생 탓하기 마련입니다. 냉정하게 말해서 한 대표의 100일 성적표는 낙제점입니다. 수학으로 말하자면 풀이만 열심히 했지 정작 어떠한 답도 내놓지 못했기 때문입니다. 여야의정 협의체와 금투세 폐지 추진은 경과일 뿐 성과가 아닙니다. 게다가 사태 해결의 열쇠를 각각 의사와 민주당이 쥐고 있는 상황에서, 성과가 나온다 하더라도 한 대표의 공으로 돌리긴 어려울 것입니다.

 

오히려 한 대표는 겨우 100일 만에 자신의 정치적 자산을 많이 잃었습니다. 전당대회 일성이었던 제3자 추천 채상병 특검법은 아직 발의조차 못하고 온 데 간 데 없이 사라졌습니다. 참신하고 소신 있는 대표에서 무능 혹은 거짓말쟁이 대표가 되었습니다. 오늘 기자회견에서는 민심의 우려를 과감히 해결하겠다면서도, 정작 핵심인 김건희 여사는 언급조차 하지 못하는 모순을 범했습니다. 한 대표 스스로 그저 겁많은 정치꾼임을 자인하는 셈입니다.

 

물론 100일 가지고 평가를 하기에는 아직은 이른 시점입니다. 그러나 채상병과 김건희가 쏙 빠진 기자회견을 보면서 이미 한 대표에 대한 기대는 꺾였습니다. 한 대표가 남은 기간 윤석열 대통령의 그늘에서 벗어날 수 있을지 모르겠지만, 적어도 술 안 먹는 윤석열에게 미래를 맡길 국민은 없을 것입니다.

 

2024. 10. 30.

개혁신당 수석대변인 김 성 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