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민규 대변인|낫으로 눈을 가린다고 있던 죄가 없어지지 않습니다|2024년 11월 24일
작성자 개혁신당공보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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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2024-11-24 15:11: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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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3일, 윤석열 대통령이 박장범 한국방송공사(KBS) 사장 임명안을 재가했습니다. 박 사장에 대해 진행된 사흘 간의 인사청문회 끝에 결국 경과보고서는 채택되지 못했습니다. 다시 한 번 불통 인사를 강행하려는 윤 대통령의 이번 결정에는 정부의 노골적인 의도와 술책이 녹아있습니다.
박 사장은 올해 초 KBS에서 진행한 윤 대통령 단독 대담 방송에서, 김건희 여사의 명품백 수수 의혹을 의도적으로 축소하려 했다는 비판을 받았습니다. “이른 바 파우치, 조그만 백” 등의 수식어로 국민들의 분노와 실소를 자아내던 인사입니다. 한국을 대표하는 공영방송의 사장으로 박 사장을 임명하겠다는 것은 ‘쓴 소리를 원천적으로 차단하겠다’는 굳은 결심의 징표입니다.
‘참모 뒤에 숨지 않겠다’던 대통령의 공언(公言)은 권력에 아첨하는 참모들만 기용한 이후로 공언(空言)이 되었습니다. 대통령실 뿐만 아니라, 방송과 언론까지 입맛에 맞게 조련하려는 비겁한 시도에 우려가 큽니다. ‘감탄고토 정권’이라는 세간의 평가 앞에 대통령실은 결코 당당할 수 없습니다.
윤 대통령은 낫으로 눈을 가리려는 시도를 하루라도 빨리 중단해야 합니다. 디올백을 파우치로 눈속임하는 것은 한 순간이지만, 대통령과 김 여사의 잘못을 평가할 역사는 영속됩니다. 입맛에 맞는 KBS 사장을 임명하는 것보다, 국정과 인사의 방향을 대대적으로 수정하는 것이 우선임을 명심하길 바랍니다.
2024. 11. 24.
개혁신당 대변인 김 민 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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