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8차 개혁신당 최고위원회의 모두발언 주요 내용|2024년 8월 12일
작성자 개혁신당공보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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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2024-08-12 11:08: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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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일시 : 8월 12일(월) 09:30
○ 장소 : 개혁신당 대회의실(국회 본청 170호)
○ 참석 : 허은아 당대표, 천하람 원내대표, 이기인·조대원·전성균 최고위원, 이주영 정책위의장
○ 배석 : 김철근 사무총장, 김성열 수석대변인
◎ 허은아 당대표
우리나라 국가기념일 가운데 광복절은 가장 문학적인 이름이라고 생각한다. 일제의 압제로부터 해방된 날을 해방절이나 독립기념일이라 부르지 않고, ‘광복’ – 빛을 되찾은 날, 영예롭게 회복한 날이라고 은유적으로 표현한 것이다. 지혜롭고 따뜻한 작명이다.
그러나 순국선열들이 올해 광복절을 보고 뭐라고 꾸중하실까 두렵다.
더불어민주당을 비롯한 몇몇 야당이 정부에서 주관하는 올해 광복절 행사에 참석하지 않기로 방침을 정하는 중이다. 광복절까지 나라가 둘로 찢기는 부끄러운 현실이다. 조상님들이 광복절이 아니라 ‘광탈절’이 되었다고 탄식하실 것 같다.
얼마 전 대통령이 임명한 독립기념관장. 사고관에 문제가 많은 사람인 것은 분명하다. 독립운동가와 후손들께서 그에 항의하는 뜻으로 행사에 불참하시는 마음은 충분히 이해한다. 하지만 3부요인과 헌법기관장, 각 정당 대표는 어떠한 경우에든 참석하는 것이 옳다. 8.15행사는 윤석열 정부의 행사가 아니라 대한민국 정부의 행사이기 때문이다.
개혁신당은 신임 독립기념관장 임명에 분명한 반대의 뜻을 밝힌다. 그와 별개로 광복절 정부 행사에는 참석할 것이다.
파리올림픽이 오늘 열전의 막을 내렸다.
대한민국 선수단은 1978년 몬트리올 올림픽 이후 최소 규모 선수단을 보냈지만, 88올림픽 다음으로 최대 성적을 거뒀다.
물론 성적이 모든 것을 대변하는 것은 아니지만, 어떻게 이렇게 좋은 성과를 거뒀을까 살펴보면, 거기에는 두 개의 키워드가 있다. 공정과 실력. 공정한 경쟁의 룰을 만들고, 오로지 실력에 의해 선발된 선수들이 게임을 즐기면서 최고의 성적을 거둘 수 있었던 것이다.
역도에서 은메달을 딴 박혜정 선수, 근대 5종 동메달 성승민 선수, 태권도 이다빈 선수, 전 종목을 석권한 양궁 선수단, 배드민턴 안세영, 김원호, 정나은 선수, 비록 10위에 그쳤지만 우생순의 투지를 보여준 핸드볼 대표팀, 브레이킹의 김홍열 선수 등 이외에도 출전한 대한민국 선수단 모두 고생하셨다. 정말 자랑스럽다. 그리고 감사드린다.
한편으로, 이번 올림픽을 통해 다시 한번 드러난 일부 스포츠 협회의 부패와 꼰대 갑질, 비리 의혹에 대해서도 철저한 조사와 진상 규명이 있어야 할 것이다.
정치도 올림픽처럼 공정하게 실력으로 승부를 겨룰 수 있는 마당을 만들겠다. 지킬 것은 지키고, 국민에게 청량감을 드릴 수 있도록 하겠다. 개혁신당이 정치혁신, 정치광복에 앞장서겠다.
“대한 독립의 소리가 천국에 들려오면 나는 마땅히 천국에서 춤추며 만세를 부를 것이다.” 안중근 의사의 말씀을 가슴에 새긴다. 여기 등 뒤에 있는 손도장처럼, 안중근 의사는 실천과 행동으로 자신의 의지를 보여주셨다.
개혁의 해답은 실천이다. 저는 실천하겠다. 지킬 것은 지키겠다. 8월 15일까지 나라가 둘로 찢길 수는 없다.
◎ 천하람 원내대표
사실 제가 어제 저녁에 귀국을 했다. 또 굉장히 3주간의 꽤 긴 기간 미국 국무부에서 하는 리더십 프로그램에 참석을 하고 왔다.
사실 굉장히 저 개인적으로도 귀중한 경험이었습니다마는 제가 이번 프로그램을 통해서 얻은 경험이 단순히 저의 귀중한 경험으로 끝나는 것이 아니라 우리 개혁신당에 또 더 나아가서는 우리 대한민국의 외교에 있어서도 보탬이 될 수 있도록 제가 이번 프로그램을 통해서 만난 미국에 계신 분들뿐만 아니라 18개국에서 온 여러 동료들과의 네트워크도 앞으로 계속해서 이어나가고 발전시키겠다라는 말씀을 드린다.
제가 미국에 있는 동안 한국 정치가 참 답답했던 것 같다. 다만 저도 한국 정치에 다시 적응할 기간이 필요하기 때문에 저희가 조금 여독이 풀리고 적응이 되면 앞으로 추가적으로 계속 저의 역할이나 부분에 대해서 말씀을 올리도록 하겠다. 많이 기다리셨을 텐데 다시 잘 돌아왔다라는 말씀드린다.
◎ 이기인 최고위원
파리 올림픽이 오늘로써 막을 내린다. 메달의 색깔과 관계없이 금빛 저력을 보여준 자랑스러운 대한민국 대표팀 선수들에게 무한한 감사의 마음을 전한다. 말 그대로 올림픽은 이번 올림픽은 지긋지긋한 정치 정쟁 속 행복한 탈출구였고 청량한 도피처였다.
이제 남은 건 올림픽이 남긴 숙제다. 정치권은 이들의 값진 노력이 변질되지 않게 올림픽이 남겨준 숙제들을 꼭 해결해야 한다. 사격과 펜싱, 양궁과 같은 효자 종목들은 국민들의 관심이 매우 높아졌지만 여전히 접근하기 어려운 소수의 엘리트 체육이다. 일반 국민들이 손쉽게 찾을 경기장도 없는 상황이다. 올림픽이 아니면 선수들의 경기마저 찾아볼 수 없다. 저변의 확대와 활성화를 위해서 무엇이 필요한지 고민해야 할 것이다.
아울러 이들을 후원해 준 현대차, 한화, SK그룹에도 감사의 마음을 전한다. 무능한 협회보다 대기업의 지속적이고 통 큰 후원이 우리 선수들의 실력을 더욱 빛나게 했다. 이들에 대한 감사는 물론 더 많은 더 많은 후원을 발굴하고 물색하는 것도 잊어서는 안 될 것이다.
안세영 선수가 쏘아올린 작심 발언도 지나쳐서는 안 된다. 국가대표팀의 운영과 선수들의 건강 관리, 협회의 부조리한 경영 방식 등 안세영 선수가 보여준 용감한 고백이 공허한 메아리로 그치지 않도록 협회를 점검하고 부조리를 바꿉시다. 올림픽에 참여하지 못하는 구기 종목 및 비인기 종목 등도 성과가 나지 않는 종목은 성과가 날 수 있도록 지원하고, 성과가 잘 나는 종목은 그 성과가 지속될 수 있도록 지원해야 한다. 그리고 그들 선수들이 오로지 운동에만 전념할 수 있도록 재반 여건을 갖춰주는 것이야말로 우리 정치와 행정의 역할일 것이다. 모쪼록 다가오는 2028년 로스앤젤레스 올림픽에선 같은 과오가 반복되지 않길 바라며 다시 한 번 대표팀의 노고에 감사드린다.
아울러 오는 28일부터 다음 달 9일까지 열리는 파리 패럴림픽에 출전할 177명의 선수들에게도 뜨거운 응원과 관심을 부탁드리겠습니다.
◎ 조대원 최고위원
신사임당, 세종대왕, 율곡 이이, 퇴계 이황.
현재 대한민국 지폐에 사용되고 있는 인물들이다.
과거 500원권 지폐에 사용되다가 현재는 100원짜리 동전에 사용되고 있는 인물은 우리 국민 모두가 존경해마지 않는 이순신 장군이다.
이처럼 한 나라의 화폐에 사용되는 인물들은 국민 전체가 공감하는 그 나라를 대표하는 상징성 있는 위인들이다.
그래서 미국 사람들은 건국의 아버지 ‘조지 워싱턴’, 통합된 미합중국을 이뤄낸 위대한 지도자 ‘아브라함 링컨’을 지폐와 동전에 동시에 넣어 그 업적을 기리며 정신을 계승하고 있다.
우리도 지난 2009년 5만원권 지폐를 만들며 성인 남녀 1,000명과 각계 전문가 150명을 대상으로 한 여론조사까지 거쳐 최종적으로 한국 사회의 양성평등 의식을 제고하고 여성의 사회 참여에 이바지한다는 취지로 신사임당을 선정했다.
이는 한 나라의 화폐 속 인물이 결국 그 나라의 정체성과 철학, 그리고 국민 정서까지 반영된 총체적 산물임을 나타내는 것이다.
이런 점을 고려하여 이웃국가 일본을 바라보면 어떻습니까?
2024년 올해 발행된 1만엔권 새 지폐에 일제 강점기 한반도 수탈의 최선봉에 섰던 ‘시부사와 에이이치’를 새겨 넣었다.
시부사와 에이이치는 1878년 부산에 제일국립은행(현 미즈호은행) 지점을 설립하고 이후 금융과 화폐 분야에서 일본 정부를 대리해 조선에서 갖가지 특권을 수탈해 갔던 인물이다.
우리 땅에서 사용할 일본 돈을 찍게 해달라는 요구를 대한제국이 거부했음에도 자기 얼굴을 박아 넣은 일본 지폐의 발행을 강행했다.
이처럼 시부사와의 얼굴이 박힌 제일은행권이 우리 경제를 뿌리부터 흔들자 이를 묵과할 수 없었던 대한제국이 일본 지폐를 포함한 모든 외국 돈의 유통을 금지시키자 군함까지 동원하여 우리 정부를 굴복시켰던 게 바로 시부사와였다.
일본의 최고액권인 1만엔권의 초상이 2024년 올해 시부사와 에이이치로 바뀌기 전에는 더 가관이었다.
“조선은 나라가 아니다” “조선 인민은 소와 말, 돼지와 개다” “조선인의 완고 무식함은 남양의 미개인에게도 뒤지지 않는다” “조선인 상류는 부패한 유학자의 소굴이고, 하류는 노예의 군집이다”
듣고도 잘 믿기지가 않은 이런 막말을 늘어놓았던 ‘후쿠자와 유키치’가 역대 가장 긴 시간동안 1만엔권의 앞면을 장식하고 있었다.
이처럼 일본은 자국이 제국주의 시절에 저질렀던 각종 범죄행위와 과오에 대해 숨기거나 왜곡하거나 심지어 미화하는 행태를 일관되게 이어오고 있다.
1923년 9월 6일, 관동대지진 후 시코쿠섬 가가와 현에서 지바현 후쿠다 마을로 약을 팔러온 일본인 행상 15명이 조선인으로 오인 받아 이 중 아이와 임신부를 포함한 9명이 그 마을 주민 100여 명에게 살해당하고 시신이 강에 유기된 ‘후쿠다무라 사건’을 영화로 만든 모리 타츠야 감독은 이렇게 고백한다.
“일본은 가해의 역사, 즉 한국을 식민지화했다든가 간토대지진(관동대지진)에서 조선인을 학살했다든가 종군위안부 문제 같은 걸 전혀 손대려 하지 않고 있습니다. 부끄럽게도 한국 영화는 광주사태라든가 실미도라든가 한국의 어두운 역사를 잘 그리고 있지만 일본 영화는 전혀 하고 있지 않아서 계속 부끄러운 생각을 갖고 있었습니다.”
우리는 결코 일본 국민을 미워하지 않는다.
하지만 결코 일본 정부를 신뢰하지 않는다.
과거에 일어났던 일들에 대한 해묵은 감정 때문에 그런 것이 아니라, 지금도 버젓이 일어나고 있는 일들을 지켜보며 내린 이성적 판단에 의해 그렇다.
자신 혹은 내부의 잘못을 솔직히 고백하고 피해자에게 진심으로 사죄하는 것은 진정한 용기를 가진 사람만이 할 수 있는 숭고한 일이다.
매년 8월 6일과 9일 히로시마와 나가사키에서 ‘원폭 희생자 위령 평화 기념식’을 성대하게 열고 100개국이 넘는 외국 대표들까지 초대하여 희생자들을 위로하고 세계 평화를 기원해온 일본 정부가 올해 8월 15일 일본 패전일, 그리고 간토대지진 101주년 추모식이 있을 9월 1일에는 자신들의 전쟁범죄로 죽임을 당하고 피해를 입은 그 많은 분들에게 진심으로 사죄하는 숭고한 모습을 보여주길 간절히 기대하며 기다리고 있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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