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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도자료

제51차 개혁신당 최고위원회의 모두발언 주요 내용|2024년 11월 11일

작성자 개혁신당공보국

조회수 113

작성일2024-11-11 13:11: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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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일시 : 11월 11일(월) 09:30

○ 장소 : 개혁신당 대회의실(국회 본관 170호)

○ 참석 : 허은아 당대표, 이기인·조대원 최고위원

- 배석 : 김철근 사무총장, 김성열 수석대변인



◎ 허은아 당대표


한동훈 대표님, 이제 결단할 때입니다


어제는 윤석열 대통령이 임기반환점을 돈 날이다. 


지난주 대통령 국정운영 지지율은 17%였다. 이번 주에는 더 내려갈 것이란 전망이 많다. 


윤석열 대통령은 지지율이 1%가 되더라도 자기 고집대로 하겠다는 의지를 지난주 대국민담화와 기자회견에서 보여주셨다. 국민보다 배우자가 소중하다는 마음 또한 강력히 보여주셨다. 


윤석열 정부는 국민의 정부가 되기를 포기했다. 나라의 미래를 생각하면 참으로 불행한 일이다. 


지지율이 1%가 되더라도, 낮은 지지율을 이유로 현직 대통령을 자리에서 물러나게 만들 방법은 없기 때문이다. 스모킹건이 없는 상태에서 장외투쟁은 국민적 갈등만 조장하는 일이다. 


이렇게 나라 전체가 심각한 위기와 갈등 국면으로 앞으로 2년 6개월을 지내야 한다니 참담하다. 


대통령이 자기 역할을 못 하면 정치라도 기능을 발휘해야 한다. 그래서 여야 정당 대표실에 제가 전화를 드렸다. 한 테이블에 모여 시국에 대한 대책을 논의하자고 말씀드렸다. 다른 당 대표는 직접 응답을 해주셨는데 한동훈 대표는 아직 감감무소식이다. 


답답하고 한심한 일이다. 나라의 미래를 생각하면 아주 위험한 일이다. 한동훈 대표와 국민의힘 의원들은 윤석열 대통령과 동반 몰락하기로 작정이라도 한 것입니까. 


한동훈 대표는 특별감찰관을 여전히 대책이라고 내놓고 있다. 환자는 고열로 쓰러져서 죽을 판인데 감기약을 만병통치 치료제라고 속이는 꼴이다. 국민을 우습게 아는 처사다. 


이번 주에 김건희 여사 특검법이 국회 본회의에 상정될 예정이다. 이번에도 한동훈 대표와 국민의힘 의원들이 특검을 거부한다면, 민심은 제대로 폭발할 것이다. 사회 혼란 세력은 한 대표와 국민의힘 의원들이 제발 그렇게 해주기를 간절히 바랄 것이다. 


한동훈 대표님. 윤석열 대통령의 시간은 지난주 기자회견으로 끝났다. 이제 한동훈 대표가 양자택일을 하실 시간이다. 김건희 여사입니까, 국민입니까. 혼란입니까, 안정입니까. 거짓입니까, 양심입니까. 


다시 한번 말씀드린다. 지금은 결단할 때다. 비겁하게 도망갈 때가 아니다. 


비상시국을 타개하기 위한 여야 정당 대표 연석회의를 다시 한번 제안한다. 


그리고 제발 소통을 좀 합시다. 한동훈 대표님. 국민께서 기대하시는 품격있고 상식적인 정치를 합시다. 꼼수 부리지 마세요.



◎ 이기인 최고위원


민주당이 지난주에 이어서 이번 주도 장외 집회에 나섰다. 민주당 피셜 지난주 30만, 이번 주 20만 도합 50만의 국민들이 참여했다고 한다. 50만이면 제가 사는 분당구의 인구와 똑같은 숫자다.


혹자는 개혁신당을 두고 왜 이 집회에 참석하지 않느냐고 말한다. 민주당 성향의 방송 패널들은 이 집회가 성공하려면 이준석과 개혁신당이 참여해야 한다고 말한다. 안 그러면 개혁신당은 여당의 2중대이고 국민을 배신한 정당이라는 비난의 의견도 덧붙인다. 그런데요 누구 좋으라고 이런 집회에 참여합니까? 집회 인원 선동과 동원으로 탄핵 민심이 많은 것처럼 호도해서 정권을 끌어내릴 여론을 조성하고 민주당의 집권 발판을 만들 속셈 모를 줄 아십니까? 게다가 이재명 대표의 선거법 위증교사 선고 3초 전이다. 재판부를 향해서 실력을 과시해서 판결에 부당한 영향력을 주려는 고약한 의도 우리가 왜 이재명 좋은 일을 해줍니까?


맞다. 대통령 못 났고 김 여사도 끌어내리고 싶은 마음 그 어느 정당보다 잘 알고 있다. 그렇다고 이재명 대표와 민주당에 이 나라를 맡길 수는 없다. 박근혜 대통령의 탄핵 이후 민주정부의 집권 세력이 적폐 청산이라는 미명 아래 국민을 세대로 여야로 성별로 계층으로 갈기갈기 찢어놓고 갈라놓은 것 그새 잊으셨습니까? 임대인과 임차인을 갈라놓은 집값 폭등, 부동산 정책에 투기의 정석을 보여준 민주당의 위선 월성원전 조작, 경제통계 조작, 라임 사태, 조국 사태, 단체장 성추행, 서해공무원 피살과 은폐, 남북사무소 폭발 등등등 양심이 있어야 한다. 대체 무슨 낯으로 탄핵과 하야를 말한다는 말입니까?


저는 아무리 참여자가 많다 한들 민주당 주최의 삐뚤어진 탄핵 집회에는 참여할 생각이 없다.

아마 대다수의 침묵하는 유권자들 또한 이 집회가 얼마나 이율배반적인지 잘 알고 계실 거고 저와 같은 심정일 거다. 제아무리 집회에 참여 인원을 1만 7천에서 30만으로 1만 5천에서 20만으로 뻥 튀기 하고 가만히 있는 민심을 허황되게 부풀려도 진실은 변하지 않는다. 윤석열 대통령도 나쁘지만 민주당도 나쁘다는 것, 주변인들이 계속 죽어나가도 눈 하나 깜짝 안 하는 이재명은 이 정부만큼 나쁘다는 것 절대 변하지 않는 사실이다.


부디 민주당은 탄핵과 하야 이런 집회를 주최하기 이전에 통렬한 반성부터 하십시오. 윤석열 대통령을 탄생시킨 원죄는 민주당에 있다.



◎ 조대원 최고위원


삼성이 흔들리고 있다. 시장을 잃는 눈이 사라졌기 때문이다. 독보적 1위 자리를 너무 오랫동안 차지하다 보니 오만해져서 시장의 흐름을 오판하는 잘못된 의사결정 구조를 가지게 됐기 때문이다. 삼성이 이러할진데 정권과 정당은 말해서 뭐 하겠습니까? 


압도적인 국민의 지지로 승부에서 이긴 집권당 혹은 제1당이 무너지는 이유도 동일하다. 바로 민심을 잃는 눈이 사라졌기 때문이다. 최근에 실적 발표를 하면서 삼성전자의 부회장급 인사인 DS 부문장이 공식적인 사과문을 발표했다. 우리가 독보적 1등이라는 자부심으로 똘똘 뭉친 기존의 삼성에서는 상상조차 할 수 없는 일이다. 예전 같으면 아마도 적당히 덮고 넘어갔을 것이다. 우리가 원래 잘했고 지금도 잘하고 있는데 잠시 문제가 생겨서 그런 겁니다라고 핑계를 댔을 거다.


그런데 창사 이래 최대 위기에 봉착한 상황에서 DS 부문장으로 부임한 전영현 부회장은 굉장히 부끄럽고 감추고 싶은 삼성의 치료를 전부 밖으로 드러내며 세상을 놀래켰다. 그러면서 기술 경쟁력 강화 및 경영진의 대대적인 쇄신과 혁신을 통해 반드시 재도약의 발판을 마련하겠다고 다짐했다. 정치권에서 입만 열면 하는 소리가 변화와 혁신이라는 구호다. 하지만 제가 정당 생활을 시작한 이래 지난 20년간 국민을 놀래킬 만큼의 변화와 혁신에 성공하는 모습은 단 한 번도 보지 못했다. 그나마 혁신 비슷하게 흉내라도 내봤던 것. 소위 말하는 차떼기 사건 후 박근혜 대표 체제의 한나라당이 천막 당사까지 치며 살기 위해 발버둥쳤던 게 유일하다.


2004년 총선을 23일 앞두고 보수정당 사상 최초 여성 대표로 취임한 박근혜 당시 대표는 당 지지율이 10% 초반까지 떨어진 벼랑끝 상황에서 국민께 첫째 사죄, 둘째, 쇄신, 셋째 상생을 약속하며 단 사흘 만에 지지율을 19%까지 끌어올렸다. 80석도 힘들다는 최초의 예측을 깨고 최종적으로 121석을 획득하며 몰락하던 보수 정당을 기적적으로 회생시켰다. 이처럼 삼성의 사례에서도 그렇고 또 천막 당사 사례를 통해서도 확인할 수 있듯 변화와 혁신은 결국 자신의 문제와 잘못을 솔직하게 드러내는 것에서부터 시작된다. 용기를 내어 밖으로 드러내야지 그걸 문제로 인식하게 되고, 그런 뒤에 그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혁신을 할 수밖에 없는 과정으로 진행되는 것이다.


지난주 목요일 대국민 담화 후 첫 번째로 나온 한국갤럽 여론조사에서 윤석열 대통령의 지지율이 일주일 전보다 더 떨어지며 긍정평가 최저치와 부정평가 최고치를 또 한 번 동시에 경신했다. 진솔하게 잘했다며 자화자찬한 대국민 담화를 통해서도 대통령의 지지율이 올라가기는커녕 계속해서 추락해 간다면 그건 야당의 정치 공세 혹은 국민의 무지몽매에서 기인한 것이 아니라 결국 윤석열 대통령 자신의 문제에서 이 모든 사단이 시작됐다는 것을 의미한다.


제가 대국민 담화를 단 한순간도 놓치지 않고 끝까지 지켜본 후 내린 결론은 그간 대통령과 참모진의 상황 대처가 참 오만하고 안이하다 여겨왔는데 어쩌면 그런 게 아니라 현 상황에 대한 정확한 인식 자체가 안 되고 있기 때문에 저렇다는 것이었다. 상황 인식 자체가 안 되니 문제를 발견할 수 없고 그렇게 문제가 뭔지 모르니 혁신을 아예 시작조차 할 수 없었던 게 윤석열 정권에 대한 정확한 진단인 셈이다. 어차피 지지율 올리는 걸 꼼수로 여기고 지지율 따위는 신경 안 쓴다고 하시니 더 드릴 말씀도 없다.


다만 대통령 지지율 17%에 부정평가 74%, 그것도 국정 운영이 매우 잘못됐다는 그 안티층이 국민의 절반을 넘어선 지금 이 상태만으로도 이미 정상적 국정운영이 불가능한 수준에 이르렀다. 전광판 안 보고 공만 차겠다고 하시니 내 하고 싶은 대로 실컷 해보십시오. 그러다가 도저히 더는 안 되겠다는 생각이 여겨지면 그때 제일 먼저 우리 개혁신당에서 제안한 4년 중임제를 위한 임기 단축 개헌에 대해서 꼭 한번 생각해 보시길 권해드린다. 물론 그마저도 할 수 있는 시간이 이젠 정말 얼마 안 남았다는 걸 염두에 두시고서 말이다. 스스로 결단하지 않으면 곧 국민이 대통령의 진퇴에 대해서 결단하는 순간이 올 것이고, 그때는 우리 개혁신당 역시 국민의 뜻을 따를 수밖에 없다는 그 사실을 최종적으로 알려드리면서 제 모두 발언을 마치겠다.<끝>



2024. 11. 11.

개 혁 신 당 공 보 실